– 장성철 前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레일제주’와 ‘서울–제주 해저터널’로 본 교통 대전환의 로드맵
![[봉쌤의 대화방 | 2025.10.19] “제주형 GTX-R로 섬의 한계를 허물고, 해저터널로 대한민국과 잇겠다.” [봉쌤의 대화방 | 2025.10.19] “제주형 GTX-R로 섬의 한계를 허물고, 해저터널로 대한민국과 잇겠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0/image-109-1024x683.png)
■ “섬이 아닌, 연결의 시작점으로서의 제주”
“이제 제주는 더 이상 바다에 갇힌 섬이 되어선 안 됩니다.
섬이란 이유로 교통이 단절되고, 산업이 고립되는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장성철 前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공간 혁신”을 강조했다.
그의 화두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제주가 ‘대한민국 교통의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 되는 구조 전환이다.

■ 1단계 — “제주형 GTX-R, 섬 내부의 교통 혁신부터 시작하자”
장 前위원장은 “해저터널은 국가가 완성할 과제이지만,
그 전에 제주 내부의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핵심 비전은 ‘제주형 GTX-R(Grand Transit Express–Ring)’.
즉 제주의 주요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 고속철도망이다.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제주시–애월–중문–서귀포를 잇는 서부축 산업노선,
그리고 조천–세화–성산–제2공항–남원으로 이어지는 동부축 균형노선을 하나의 원형망으로 묶으면,
제주 전체가 하나의 순환 생활권으로 연결됩니다.”
장 前위원장은 특히 제2공항의 완공과 안정적 운영 이후에 GTX-R 구축이 현실적이며,
공항 기능과 연계한 동부축 철도망이 도시와 관광, 산업 전반의 균형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제주의 교통은 도로 중심 구조의 한계에 부딪혀 있습니다.
차량 수는 폭증하지만, 도로 확장은 환경 파괴로 이어집니다.
이제는 ‘도로의 시대’를 넘어 ‘레일의 시대’로 가야 합니다.”
■ 2단계 — “친환경 트램으로 생활과 관광을 잇는다”
장 위원장은 GTX-R과 병행해 ‘해안순환 트램’을 도입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는 관광 중심의 도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면서 도민의 생활 교통을 개선하는 실질적 대안이다.
“제주항에서 이호–한림–중문–표선–성산–함덕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전기 트램을 설치하면,
제주는 세계 어느 관광지에도 뒤지지 않는 ‘친환경 교통 섬’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렌터카 중심의 교통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관광과 생활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그는 특히 “트램과 철도가 결합하면 관광객 유입이 도시 내부로 분산돼
도심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이 동시에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 3단계 — “제주형 GTX-R이 해저터널과 만나는 날”
장성철 前위원장은 ‘제주형 GTX-R’이 완성된 이후,
이 노선을 ‘서울–제주 해저터널’과 연결하는 단계적 완성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 내부의 철도망이 먼저 구축돼야, 해저터널이 실질적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내부망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망만 연결하면, 교통 분산과 도시 균형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제주형 GTX-R은 해저터널로 향하는 출발점입니다.”
그는 “해저터널은 단순한 국가사업이 아니라,
제주가 스스로 준비한 철도 인프라 위에서 완성돼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대한민국 교통의 종착역이 아니라,
해저터널을 통해 수도권·호남권과 나란히 설 새로운 ‘국가 교통의 축’이 될 수 있습니다.”
■ 4단계 — “도민이 설계하는 ‘레일제주(Rail Jeju)’ 모델”
장 위원장은 제주형 GTX-R 및 해저터널 추진의 핵심을 ‘도민 합의’로 본다.
그는 “정부나 정당이 아닌, 도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거버넌스”를 제안했다.
“‘레일제주(Rail Jeju)’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제주의 미래 교통 비전을 그리는 공론 플랫폼입니다.
전문가, 청년, 시민이 함께 노선·환경·경제성을 논의하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도민의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인프라는 지속될 수 없다”며
“제주형 GTX-R은 행정사업이 아니라 도민의 미래 설계도”라고 말했다.

■ 5단계 — “정체성과 환경, 그리고 공존의 해답”
장 위원장은 해저터널 논의에서 제기되는 ‘섬의 정체성 훼손’ 우려에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섬의 고유한 생태와 문화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고립’은 정체성이 아닙니다.
연결은 제주의 가치를 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그는 “친환경 기술과 생태보존형 설계가 전제된다면,
제주의 정체성과 연결성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6단계 — “GTX-R에서 해저터널로, 제주는 대한민국 교통의 미래를 연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성철 前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제주형 GTX-R이 완성되면, 해저터널은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가 됩니다.
제주 내부에서 시작된 레일 혁신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되는 구조,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국가 교통 네트워크의 완성입니다.”
그는 “도민이 스스로 제주의 공간 구조를 설계하고,
그 결과를 해저터널과 국가철도로 이어갈 때,
비로소 제주는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 “단계적 접근, 기술보다 중요한 건 합의의 과정”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대선 당시 제시한 ‘서울–제주 해저터널’은
대한민국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국가 비전이었다.
그러나 장성철 前위원장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먼저 제주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제주형 GTX-R → 해저터널’ 2단계 구상은
기술보다 사회적 합의와 도민 참여를 우선하는 접근이다.
‘레일제주(Rail Jeju)’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그의 제안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교통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그가 말한 대로,
“제주는 더 이상 끝이 아니라 —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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