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새벽 “그 때(2017년 탄핵 정국) 이 당을 보수언론에서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그냥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건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과 그 지도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지난 2017년 탄핵 정국에서 자신이 직접 대선주자로 뛴 19대 대선과 위기 극복 과정을 동시에 털어 놓았다.

홍 시장은 “당 지지율이 4%로 폭망하여 당의 존폐가 걸렸을 때 당을 살려 달라고 창원까지 내려온 인명진 당시 비대위원장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탄핵 대선에 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비용 환수를 못받을 우려에 TV 법정광고조차 규정된 44회가 아닌 11회로 줄이고 그것조차 광고비가 싼 심야 시간대에 방영을 해 선거비용을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절반 정도만 사용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매일같이 대선자금 빌려준 은행은 돈 못받을까봐 여의도연구소에 와서 지지율 체크를 했다”며 “패배할 것이 뻔해 사무처 당직자들은 대부분 6시만 되면 퇴근해 버렸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TV토론 할 때마다 우리당은 뛰쳐 나가 출마한 후보(유승민)는 문재인 후보 공격은 하지 않고 나만 물로 늘어졌다”며 토론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 원고 없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처리했던 악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홍 시장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선거 공보물을 만들지도 못했고 유세장에 사람들도 모이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유세를 다녔음을 회상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선거기간 내내 15%만 득표하여 선거비용 보전만 받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24.1%를 받아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2등 했을 때 당 재정 파탄은 면했기에 국민들에게 참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국민의힘은) 그렇게 해서 살린 당’이라며 다시 한 번 치열하게 각오를 다지고 당을 재건하길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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