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 4·10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직격을 퍼부었다.
또한 홍 시장은 “(국민의힘은)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쫒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홍 시장은 “70대가 넘은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며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는 무거운 질문을 국민의힘에 던졌다.
홍 시장은 “이 당(국민의힘)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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