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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힘, 정상적 보수 아냐…대구 시민들이 심판할 것”

조국 “국힘, 정상적 보수 아냐…대구 시민들이 심판할 것”
[2025.09.22] 비상대책위원회 참석한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사진제공=조국혁신당 홈페이지)

국민의힘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상적인 보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 현장에서 ‘이재명 독재’, ‘인민 독재’와 같은 과격한 발언이 쏟아졌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기 힘든 비정상적인 정당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속신앙, 신천지, 통일교, 극우 개신교 등 교리와 성격이 전혀 다른 집단들이 극우 깃발 아래 뭉친 것은 기괴하고 위험하다”며 “이런 행사를 대구에서 연 것은 대구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분노한 대구 시민들이 반드시 전례 없는 심판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 민주당·진보당 등과 함께 ‘개혁 5당’ 공동 의제를 제시하며, 내란 청산과 극우 정치의 소멸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내란청산특위·민생특위 등 3대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내란 종식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헌법을 마련해 민주주의와 민생 가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최근 불거진 당내 성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대응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자가 상담 및 치료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이용할 경우 당이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고, 성폭력 사건은 원칙적으로 중징계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조 위원장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치하지 않겠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려 이익을 얻는 유튜버들에게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허위조작 정보는 피해자의 고통을 재생산할 뿐 아니라 혁신당의 공동체 회복을 가로막는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병언 대변인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성희롱·성폭력·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신속히 보호하고, 가해자에 대해 엄격히 조치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고충상담센터를 독립기구로 설치해 피해자 지원의 중립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규 개정안은 오는 25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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