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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에 항암성분이 이렇게 많이?”…치매 예방에도 특효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보다 흔히 접하는 양배추, 무, 무순에 항암물질 ‘설포라판’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순에 항암성분이 이렇게 많이?”…치매 예방에도 특효
무순 (사진=Unsplash)

농촌진흥청은 안동대학교와 함께 유방암, 전립선암에 특히 효과적인 ‘설포라판’ 성분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브로콜리에는 2.07mg 함유된 반면 양배추에는 4.33mg, 무에는 5.17mg, 무순에는 9.79mg이 함유돼 있음을 도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설포라판은 십자화과 채소 속 글루코라파닌이라는 물질이 수확 후 보관 또는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며 분해해 생성된다. 국내외 연구 결과, 설포라판은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 뇌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설포라판을 포함한 식이황화합물은 품종, 재배, 저장, 가공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2026년까지 우리 농식품 550점의 식이황화합물의 상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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