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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전 통보 없이…北, 황강댐 무단 방류 징후 포착

환경부는 22일 위성영상 분석 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전 통보 없이…北, 황강댐 무단 방류 징후 포착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북한에서 흘러 들어온 임진강 상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과거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황강댐에 대해 사전 통보도 없이 무단 방류해오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집중호우 등 상황에서는 하루에 최대 3회까지 감시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다. 하지만 22일 오전4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볼 때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30분경 연천군(임진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오전 6시 기준 임진교의 현재수위는 6.8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7m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이다.

환경부는 21일~22일 접경지역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임진강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북측의 댐 방류 등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하천수위 모니터링 등 감시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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