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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스타 ‘데프트’ 방문에 10만명 환호성, 베트남이 들썩였다

문체부·관광공사 손 잡고 베트남 ‘K-관광 로드쇼’ 개최

대형 행사장에 10만명 운집

베트남이 동남아 방한 시장 1위…점차 상승세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 베트남에서 개최한 ‘K-관광 로드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하노이 일원에서 개최한 ‘K-관광 로드쇼’는 동남아 방한 시장 1위인 베트남의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LOL 스타 ‘데프트’ 방문에 10만명 환호성, 베트남이 들썩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은 지난해 41만 9천 명이 한국을 찾았고 올해 1분기에만 11만 명이 방한해 코로나 이전의 수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 해외 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는 82.9%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번 하노이 ‘K-관광 로드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류 관심층인 청년(MZ) 세대와 구매력 높은 가족 관광객을 겨냥해 추진되었다.

‘K-관광 로드쇼’ 본행사는 지난 4월 하노이에서 새롭게 개장한 베트남 최대 규모 한국문화 거리이자 복합 쇼핑몰인 ‘오션시티 메가 그랜드 월드 K타운’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방문객들은 로드쇼 기간 동안 한국의 관광지와 드라마 촬영지를 체험관을 통해 경험하고 뮤직비디오 스튜디오에서 나만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현대·LG 등 국내 기업들도 독자적인 홍보관을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관광 로드쇼에는 국내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제주와 부산 외에도 경기, 전남, 경북, 광주, 충남의 지역관광재단 등이 참가해 베트남 방한객들의 지방 관광 유치를 위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개막식 행사에서는 인기 K팝 그룹 ‘하이라이트’와 한국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폭발적인 공연 무대를 선보였고,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K팝 커버댄스 대회 ‘K팝 러버스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K-관광 로드쇼’를 더욱 불 지핀 것은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방문이었다. 베트남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특별행사를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 결과 총 10만 명이 운집하였다.

‘데프트’, ‘베릴’, ‘쇼메이커’, ‘루시드’, ‘모건’ 등 리그 최정상 한국 선수 5명은 한국 관광과 E-스포츠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진행하고 베트남 게임 인플루언서들과 5대5 현장 게임을 펼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E-스포츠 스타 선수의 방문은 베트남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미 공항에서부터 몰린 환영인파, 외신 64개 매체ㆍ기자 80여 명이 참석한 큰 규모의 기자간담회가 열렸고,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행사 현장 보도까지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베트남은 2023년 방한 시장 5위이자, 1억 명 인구의 평균연령이 32.5세로 향후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겨냥한 방한 상품을 특화 마케팅해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방한 수요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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