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인당 쌀 소비 56.6kg에 그쳐
올해도 쌀 소비가 줄었다. 1993년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122.1kg에서 2023년 64.6kg으로 반토막 나는데까지 3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통계청은 26일 자료를 통해 2023년 국민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이 64,6kg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기타양곡(보리쌀·밀가루·잡곡·두류·서류)의 소비는 2.8% 증가했지만 쌀 소비는 0.6% 감소해 감소폭을 키웠다.
다행히 정부가 연일 감소하는 국민들의 쌀 소비를 만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육성해온 가공식품용 쌀 소비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55만8천64톤으로 전년대비 8.2%, 음료제조업은 25만9천57톤으로 47.6%나 상승했다.
특히 떡류와 주정 제조업에서 이례적으로 쌀 소비량을 늘려 농가의 시름을 달래주었다. 주로 소주의 원료가 되는 주정은 타피오카 등 저렴한 재료가 주료 사용되지만 쌀 소비 진작을 위해 농식품부와 주류협회가 협의해 정부양곡을 일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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