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부 장관, 26일 직접 유족에게 전달
이승만 초대 대통령, 실력양성운동과 외교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립운동 전개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유족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가 수여된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26일 오후 4시 직접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이화장을 방문, 이 대통령의 유족인 며느리 조혜자씨와 손자 이병구씨를 만나 2024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선정패 전달 후 유족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내각을 구상했던 조각당 등 이화장을 둘러보았다.
한편 작년 말 보훈부가 올해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대통령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및 진보매체의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식 대변인은 “독립운동 역사를 조롱하는 만행”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친일 세력의 후계를 자처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한 한겨레신문은 작년 12월 27일 사설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파 청산을 하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빨갱이로 몰고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을 벌어지게 하는 등 적지 않은 과오를 저지른 인물이라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선 안된다는 주장을 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과오만이 부각되어 저평가 받아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 전쟁 극복,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이 전 대통령의 노력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번영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이런한 정부의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 분위기에 맞추어 민간에서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곧 개봉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전문 김덕영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료와 취재·인터뷰 등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립과 건국에 몸 바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로 평가한다. 영화 ‘건국전쟁’은 2월 1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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