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News
  • 쿠팡 주가 급락…책임 회피 논란 속 김범석 의장, 이미 5천억 원 규모 현금화

쿠팡 주가 급락…책임 회피 논란 속 김범석 의장, 이미 5천억 원 규모 현금화

쿠팡 주가 급락…책임 회피 논란 속 김범석 의장, 이미 5천억 원 규모 현금화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쿠팡Inc’ 의결권 74.3%를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쿠팡Inc가 한국 쿠팡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가 터졌는데도 아직까지 그가 뒤에 숨어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3월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쿠팡Inc 상장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김범석 의장.(사진제공=쿠팡)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개된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최근 수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현금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임 회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유출 사고가 알려지기 직전부터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5천억 원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주가는 사고 발표 이후 급락해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000만 건을 넘었다는 점, 유출 사실을 회사가 오랜 기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겹치며 내부 통제 부실과 경영 책임 문제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김 의장의 지분 매각이 겹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책임은 회피하고 현금만 챙긴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엄정한 책임 규명”을 지시하며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쿠팡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재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산업계에서는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이 된 중대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주요 경영진의 선제 매각은 시장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경영 투명성 강화 및 내부 통제 시스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top_tier_1@naver.com

  • Jesse447 댓글:
    댓글이 검토 대기중입니다. 이것은 미리보기이며 댓글을 승인한 후에 보이게 됩니다.
    https://shorturl.fm/dG3ly
  •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