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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40대 총재 후보 돌풍…父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선호도 1위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내달 27일 선출될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함께 지난 21∼22일 18세 이상 59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원 11명 가운데 적합한 인물 1명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 23%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뽑았다고 23일 보도했다.

日 자민당 40대 총재 후보 돌풍…父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선호도 1위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오는 31일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뒤이어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18%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11%),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8%), 고노 다로 디지털상(7%),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6%),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2%)이 차례로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를 아버지로 둔 정치 명문가의 4세다. 외고조부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일본 제국 중의원에서 12선 의원을 지냈고 조부인 고이즈미 준야는 9선 중의원과 방위청 장관을 지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12선 중의원과 후생대신, 우정대신 등을 역임하며 2001년 자민당 총재에까지 올라 5년 5개월간 총리직을 유지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차기 총재로 적합하다는 응답률은 32%에 달했다.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43세로 출마 후보자 중 가장 나이가 적고 ‘비자금 스캔들’ 온상으로 지목된 파벌에 몸담지 않아 세대교체와 참신함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경상 외에는 각료나 자민당 주요 간부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서 사실상 총리가 될 자민당 총재를 맡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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