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하라 에리카(일본)가 2라운드를 공동 8위로 마쳤다.
에리카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에리카는 일본에서도 장타자에 속한다. 비거리 14위(249.9야드)를 기록 중이다. 173cm에 달하는 신장에서 나오는 강력한 드라이버가 장기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윤이나와의 거리 맞대결로도 화제가 됐다. 에리카는 247.79야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250.17야드로 둘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윤이나, 박민지와 동반 플레이를 한 하라 에리카는 첫 KLPGA 시합 출전임에도 기죽지 않고 플레이를 펼쳤다. 2라운드에서 하라 에리카, 윤이나, 박민지는 모두 2언다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반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에리카는 바로 다음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바로 5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가까이 붙인 후 버디를 만들어냈다.
더위에 지친 탓인지 에리카는 전반 마지막인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지루한 파 행진을 하던 중 13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첫 KLPGA 진출임에도 에리카는 합계 4언더파 공동 9위로 컷 통과를 가뿐히 해냈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몰아 치며 6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이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안송이가 합계 7언더파로 단독 2위, 이가영과 임희정, 박현경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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