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스포츠
  • JLPGA 살롱파크컵 최연소 우승 이효송, 만15세 KLPGA 프로 데뷔

JLPGA 살롱파크컵 최연소 우승 이효송, 만15세 KLPGA 프로 데뷔

지난 5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이 KLPGA에 발을 들였다.

JLPGA 살롱파크컵 최연소 우승 이효송, 만15세 KLPGA 프로 데뷔
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이효송 (사진제공=KLPGA)

올해 만15세에 불과한 이효송은 만18세가 되기 전에는 회원 가입이 되지 않는 JLPGA투어에서 이사회 특별 의결 절차를 밟아 입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전은 한국에서 먼저 치른다.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에 주최사 초청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21일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주요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효송은 “솔직히 상금에 대한 욕심은 아직 많지 않다”며 “데뷔전이기 때문에 적응하면서 언니이자 선배 프로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이효송은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음에도 우승 상금 2천400만 엔(약 2억1천186만원)을 받지 못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한화 클래식부터 이효송은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프로 데뷔를 결정한 뒤에 한 달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효송은 “연습장과 필드에서 샷을 잡으면서 퍼팅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효송은 “프로 전향에 대한 생각은 일본에서 돌아오면서부터 많이 했다. 어리다 보니 고민을 많이 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큰 무대에서 일찍 경험을 쌓고 싶다는 제 의지가 컸다”며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상금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 압박받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효송은 “프로가 되면 (선배 프로) 언니들처럼 멋있게 기부해야지 생각하곤 했다”면서 “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고마운 분들께 단체 회식을 열어드리겠다”고 우승 공약을 밝혔다.

지난 5월 이효송 선수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스포츠인)

이효송은 과거 초등학교 5학년 시절, SBS의 TV 프로그램인 ‘영재발굴단’에 ‘골프 영재’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당시 방송 화면을 통해 이효송은 할아버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원하는 샷이 완성될 때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과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를 불렀다. 이효송의 할아버지는 집 앞 텃밭을 개조해 벙커와 퍼팅 그린을 만드는 등 이효송의 연습을 위해 마지막 인생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효송은 이 대회를 마치고 다음 달 2일 출국해 9월 5일 개막하는 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소니 챔피언십에서 JLPGA투어 프로 데뷔전에 나설 계획이다.

jinsnow@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