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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도 1분?’ 시작하자마자 끝날 땐 어떻게 하나…

전 세계 남성의 약 30%가 ‘조루증’ 보고

국내 제약사도 치료제 시장에 활발히 진출

남들에게 말하기 힘든 남성만의 장애, 생각보다 많은 남성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 장애가 ‘조루증’이다. 국제남성과학회에서 따르면 전 세계 남성 중 30%,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남성의 31%가 남 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루는 남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성기능 장애 중 하나다.

흔히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사정을 지연시키기 어렵거나 원하기 전에 사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성적인 자신감과 만족감이 저하되어 불안감과 우울함을 느끼는 단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한 조루증은 파트너에게도 심리적 스트레스를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이 감소하고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혹시 당신도 1분?’ 시작하자마자 끝날 땐 어떻게 하나…
(사진=Unsplash)

의학적으로 조루증은 심인성 요인과 신경생물학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간혹 내분비선 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루증은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서 25~40%로 보고되고 있는데, 객관적 진단 방법이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파트너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기에 단순히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으로 평가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지난 2008년 19세 이상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된 인원의 31.5%가 조루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1분 미만인 경우가 2.5%, 1~2분이 5.4%, 2~5분이 23.6%로, 조사된 인원의 전체 31.5%가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5분 이하로 관찰되었다.

또한 27.5%의 남성은 스스로 자신이 조루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는 36.8%, 40대는 30.7%, 30대는 24.6%, 20대는 23.4%가 본인 스스로 조루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약사들도 남성들에게 빈번한 성기능 장애인 ‘조루’와 ‘발기부전’을 타깃으로 한 복합제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들 장애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만 약 2000억원, 전 세계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도 씨티씨바이오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조루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임상 3상 종료 후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해당 제품은 철저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취득하게 됐다.

이번에 동구바이오제약이 허가 받은 조루 복합제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Clomipramine HCL, 컨덴시아정)과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Sildenafil citrate, 비아그라정)의 복합제로 이뤄져 있다. 회사는 이미 조루증치료제(성분명 :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성분명 : 실데나필, 타다라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복합제 허가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이른바 ‘해피드럭’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조루 복합치료제를 통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비뇨기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나아갈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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