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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이 강남역에서 여자친구 흉기살해…신상도 공개돼

사전에 흉기 구입 ‘계획범행’ 정황도

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이 강남역에서 여자친구 흉기살해…신상도 공개돼
서초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소재 명문대 의대생인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경찰은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그의 진술을 듣고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발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B씨를 불러내는 등 미리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는 A씨의 중학교 동창으로 오랜 기간 교제를 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화성 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를 나온 A씨는 수능 만점을 받았고 국내 최고의 의대로 손꼽히는 모 대학 의대에 합격했다. A씨는 당시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A씨의 소셜미디어 계정과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계정도 찾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에 관련된 글과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8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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