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세번째로 인구 많은 도시…수도 테헤란서 440km 거리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응해 겨냥한 곳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일대로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이 발사된 곳 중 하나다. 해당 지역에는 공항과 군기지, 핵시설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은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또 이스파한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가흐자베레스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가흐자베레스탄은 이스파한 공항과 제8 육군 항공대의 기지 인근에 있는 도시다.
이스파한 공항이 있는 이스파한은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40km 지점에 있다. 인구 220만명가량으로 이란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파한은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발사한 여러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이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이스파한 주에는 지하 나탄즈 농축 시설을 비롯해 이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 시설들과 미사일 시설, 공군 기지 등 몇몇 군 기지도 위치해있다.
이란측은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만에 이뤄진 셈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