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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차량 화재 1만여건…“라이터 등 장시간 비치 위험”

전기차 화재도 해마다 증가…

특히 터널 내 차량 화재는 대피가 최우선

소방청은 12일 본격 나들이 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 등 차량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차량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년간 차량 화재 1만여건…“라이터 등 장시간 비치 위험”
3월 16일 낮 12시 37분께 충북 제천시 고명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화물차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임. (사진=연합뉴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근 3년 간 내연기관 차량화재는 총 1만 933건으로 79명이 숨지고 430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보급량이 많아짐에 따라 전기차 화재도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일반도로가 5266건(48.1%)로 가장 많았고, 고속도로 2161건(19.7%), 주차장이 2024건(18.5%)이었는데 터널 내 화재도 6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특히 터널 화재의 경우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터널 내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먼저 차량 엔진을 끄고, 대피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진압 가능한 정도의 화재라면 터널 내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압하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홍영 소방청 대응조사과장은 “장거리 운행 전 엔진오일 등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가스, 손소독제, 라이터 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질을 장시간 차량 내에 비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유소 내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 관련 법 개정으로 인한 안전수칙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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