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 국힘 정승연, 각 47.2% 對 44.1%
비례정당 지지는 국민의미래 30.6%로 가장 높아
텔레그래프코리아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월 2일~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천시 연수 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며 현재 최고위원인 현역 박찬대 후보는 지난 20·21대 총선에서 승리한 재선의원이다.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 출신으로 경제학자인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박 후보와 3번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정 후보가 불과 214표 차이로 석패(惜敗)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11,833표 차이의 큰 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의하면 두 후보의 당락은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진 누가 당선될지 모를 정도로 접전 양상이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응답자 중 47.3%의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는 44.1%의 지지를 받았다. 무소속 이영자 후보는 2.2% 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불과 얼마 전까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지만 정 후보가 박 후보를 맹추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7일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표본수 505명으로 23~24일 실시한 무선 ARS 100% 방식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는 48.2%로 정 후보의 39.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하지만 지난 29일 이종섭 호주 대사가 사의를 표하는 등 여권발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강남 아파트 구입을 위한 불법 대출 의혹과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의 두 자녀 편법 증여 의혹 등 야권발 이슈가 연이어 터지며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박 후보는 40대(68.2%)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5%) 및 조국혁신당 지지층(94.3%)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국민의힘 정 후보는 60대(62.9%)와 70세 이상(72.4%)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의 초박빙 대결 양상은 정당 지지율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인천시 연수 갑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8%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이 31.6%로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11.1%에 달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6%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18.1%, 조국혁신당의 27.2%를 오차범위 내 앞섰다.
반면 개혁신당은 5.2%, 새로운미래 3.5%로 제3지대 세력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또한 5.0%가 나와 제3지대 정당들과 유사한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통일당의 전신이라고 할만한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1.83%를 득표해 원내 진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텔레그래프코리아의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실시하였으며 2024년 4월 2일(화)부터 3일(수)까지 이틀 동안 인천시 연수 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5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500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사 모두 무선(90%)은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를 통해, 유선(10%)은 유선전화번호 RDD를 통해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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