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원 위해 6번째 방문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두고 친일파 규정
“박빙지역 전국 50개…’與불리’ 역결집에 속으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을 6번째 찾았다. 민주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격전지 ‘한강벨트’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장 밀리는 지역이 동작을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국민의힘 4선 중진 나경원 후보가 3번 연속 당선되는 등 오랜 기간 터를 닦은 곳이기에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치자마자 류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나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나 후보가) 자위대 문제나 천황 문제에서 일반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막내 땅인 독도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여기를 과연 이 정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본성에 친일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후보를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심판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류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 맞느냐”라며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대한민국 정부는 도와주고 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박박 우겨도 ‘독도는 분쟁지역이야’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해서 이 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온 세계,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박빙으로 승부를 알 수 없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50개쯤 된다”며 “박빙 지역이 어디로 갈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자기가 불리하다면서 역결집을 노리고 있는데 절대로 거기에 속으면 안 된다”며 “200석 얘기를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jinsnow@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