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화로 잇는 세대 간 공감, 유치부 30팀·일반부 11팀 참가로 성황… 인천의 독서·동화 정책과 연결된 교육적 가치 확인
사단법인 색동회 인천지부(회장 황규명)가 주최한 제23회 인천광역시 동화구연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유치부 30팀, 일반부 11팀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방식으로 동화의 세계를 펼쳐 보였으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객석을 메웠다. 행사장에는 색동회 박금희 이사장과 황규명 인천지부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동화구연이 무엇인가요? 동화구연은 단순한 이야깃거리를 넘어서, 어린이의 언어·정서 발달과 공동체성 형성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있다. 실제 연구들은 스토리텔링(동화구연)이 아이들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고 불안·정서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특히, 이야기를 나누고 재구성하는 활동은 아이들이 경험을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읽어주기·구연 포함)이 사회정서적 역량 향상과 주의력·행동 조절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무작위 대조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동화구연이 학교 초기 적응과 또래관계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색동회는 어떤 봉사로 지역사회에 기여중인가요? 색동회 인천지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아의 상상력과 표현력, 교사의 교육 전문성을 함께 성장시키는 장을 마련했다. 색동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동화·독서 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는 도서관·학교·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어린이를 위한 독서·이야기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창의적 활동과 자신감의 연결고리도 주목할 만하다. 창의적 표현(이야기 만들기·구연 등)이 어린이들의 자신감 향상에 기여하며, 실제 설문·연구에서 많은 아동이 창의 활동이 자신감을 북돋았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 동화구연은 이러한 창의성과 자기표현 능력을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육 활동이기도 하다.
행사장에 모인 학부모와 주민들은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표정과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할 때 눈빛이 달라졌다”, “가정에서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늘어 가족 대화가 더 풍성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색동회 인천지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림책 전시, 기관 방문 스토리텔링 수업, 동화구연 아카데미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지역의 독서·정서 지원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현장형 교육 활동은 인천교육청의 독서문화 진흥과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
마무리하며 황규명 회장은 “동화구연은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교사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모두가 따뜻해지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들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정서적 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 개요>
행사명: 제23회 인천광역시 동화구연대회

일시: 2025년 9월 20일(토) 오전 10시
장소: 인천 미추홀도서관 대강당
참가: 유치부 30팀, 일반부 11팀, 학부모 및 일반 시민 다수
주최: 사단법인 색동회 인천지부 / 후원: 인천광역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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