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외곽조직이었던 ‘한덕수 대통령 국민 추대위원회’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지키고 미래세대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국가를 위해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지지 선언을 계기로 한 전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호남·중도성향 인사들을 흡수해 김문수 후보 지지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구상이다.
추대위는 “김문수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매끄럽지 못한 단일화 후유증으로인해 지금 한 전 총리를 지지한 호남 민심과 중도 세력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우며 지금 누구를 지지할지 방황하고 있다”며 “이에 저희는 깨끗한 김문수 후보만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후보라고 단언한다. 온갖 달콤함으로 지키질 못할 유혹을 일삼고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삼권분립을 유린한 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대위는 “김문수 후보에게도 호소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우클릭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민의힘 경선에서 낙마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극단적 진영정치 해소를 위해 한 전 총리를 지지했던 호남과 중도 개혁 민심을 수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추대위는 “그런 차원에서 중도 개혁 성향의 정치권 중진 인사들을 연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특히 중도 개혁 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손학규 전 대표를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추대위는 지난달 22일 한덕수 대통령 추대 기자회견을 갖고 손학규 전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반명·비명계 인사들과 정대철 헌정회장 등 정치원로들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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