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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고개숙인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배우 김수현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유족의 사생활 폭로 이후 21일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전 연인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뒤 1년간 열애했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고인과의 열애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인간 김수현이 아닌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도 했다.

김수현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사실도, 돈으로 압박한 사실도 없다”며 “유족 측의 협박과 허위사실 인정 강요, ‘살인자’라는 공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수현을 비롯해 그의 소속사 법률대리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 골든메달리스트 공동 대표 안성수가 참석했고,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없었다.

김수현은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 위로 올라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뒤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다”며 “그리고 고인(故김새론)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겁쟁이’라고 표현하며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입을까, 무서워 도망치고 부정하느라 바빴다”라고 자책했다. 그런 이유로 긴 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김수현은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 지금 이 순간까지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모두 다 이토록 괴롭진 않으셨을거라 생각한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 하자. 다 직접 말하자.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란 생각을 계속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그럴 때마다 하지만, 저는 망설였습니다. 제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려웠다. 저와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건 아닐지 계속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에 열렸다.

그간 소속사에서 입장을 낸 적은 있지만, 김수현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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