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올해 추진계획 발표, 보완계획 수립 후 인허가 착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신화역사공원 부지 중 마지막 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8일 양영철 이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의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달성을 위한 올해 집중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4개 지구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J지구(146만5천972.9㎡)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JDC는 J지구 사업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를 변경해 개발사업 시행 승인(변경) 인허가에 착수한다.
앞서 2018년 9월 JDC는 ‘J지구 개발사업 시행 승인 및 공원 조성사업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J지구에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솟을신화역사공원 명칭에는 이 공원이 신화와 역사가 솟아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오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원에는 크게 솟을 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과 기타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형상화된 오름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신화세계∼중간계∼현실세계의 분리된 공간적 구조를 구축,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스토리 흐름을 점차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신들과 만나는 공간인 솟을 마당에는 태고의 제주 지형과 용암, 주상절리, 간헐천 등을 배치한다.
신화의 숲에는 삼신할망, 가문장아기, 대별왕과 소별왕, 영등할망 등 12개 이야기방과 신화 놀이터를 갖추고 공공 미술작품도 배치한다.
신화의 뜰은 신화에서 현세로 나가는 길이다. 신화역사마을에는 예술가 공방 등도 입주한다.
신화역사공원은 A·R·H·J 등 4개 지구로 구성됐다.
이중 A·R·H지구에는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람정제주개발이 국내 최대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를 조성 중이다.
JDC는 이와 함께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토지분쟁을 해결하고 지역주민·토지주·관계 기관의 의견수렴을 통해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올해 헬스케어타운에 의료서비스센터인 KMI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고, 제2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착공한다.
JDC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 7천721억원보다 27% 늘어난 9천872억원으로 잡았다.
JDC는 지난해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인허가 승인, 영어교육도시 역대 최고 학생 충원율,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관련 갈등심의위원회 구성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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