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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4439억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23.44%,  이익은 1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4439억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분기 동안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며 작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과시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놀라운 이익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은 전 세계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최근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주요 메모리 업체가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범용 D램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상승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삼성전자 이익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었다.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62%를 담당한 효자 사업이 됐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 등의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SDC)는 프리미엄 TV인 OLED TV 수요 확대와 게이밍 모니터 시장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12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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