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2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방문 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을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이 더 좋다. 또한 충분한 물과 함께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함께 섭취해야 전해질 부족을 막을 수 있다. 동시에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이동을 멈추고 그늘진 장소로 이동해 국립공원 직원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객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리산, 가야산 등 15개 국립공원 59곳의 계곡 일부 구간에 한해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입을 허용한다. 더위에 지친 등산객들은 이 곳에서 손발 담그기와 세안을 하며 휴식을 할 수 있다. 다만 전신입수, 물고기 포획 등 행위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단속되며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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