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간 의장국 활동
공식회의만 33회…북러 무기거래·북한 인권 등 주제로 회의
정부는 지난 6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총 44회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3일 자평했다. 지난해 안보리가 월평균 24회의 공식회의를 개최한 것을 고려할 때, 6월 활동은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6월 주요 회의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주재한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 평화 안보’ 주제의 공개토의(20일), 북러 정상회담 직후 열린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안보리 브리핑 공식회의(26일), 북한인권 브리핑 공식회의(12일) 등이 있다.
안보리 의장국은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과 임기 2년의 비상임 이사국 10개국 등 15개국이 한 달씩 돌아가며 맡는다.
한국은 지난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올해 다시 비상임 이사국을 맡았다. 이사국은 안보리 회의 발언 및 결의안 제출, 투표 등의 권한을 지닌다. 의장국이 되면 직접 회의를 소집할 수 있고 한국은 내년 9월 다시 한번 수임한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사이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지속됨에 따라 북한 관련 조치를 통과시키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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