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은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방사선 검사를 1인당 7.7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국민이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의 이와 같은 이용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총 3억 9,800만여 건에 달했다. 전 국민의 피폭선량은 총 162,106 man·Sv(맨·시버트)로, 국민 1인당 3.13 mSv(밀리시버트)였다. 맨·시버트는 한 집단의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에 쓰인다.
국민 1인당 검사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5.9건이었던 것이 2021년 6.4건, 2022년 6.8건, 지난해 7.7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1인당 피폭선량 역시 2020년 2.46mSV, 2021년 2.64mSV, 2022년 2.75mSV, 2023년 3.13mSV로 증가 추세다.
전체 의료방사선 검사를 검사 종류별로 보면 일반촬영(X레이촬영)이 77.2%(국민 1인당 6.0건)로 가장 많았고, 치과촬영(4.0%), 유방촬영(5.4%), CT(4.0%) 순이었다.

하지만 피폭선량의 상당수는 CT가 차지했다. CT는 전체 피폭선량의 67.3%(국민 1인당 2.11mSV)로 비중이 가장 컸고, 그다음이 일반촬영(26.5%), 혈관촬영(2.3%), 투시촬영(1.9%), 유방촬영(1.3%) 순서였다. 질병청은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정 사용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전체 검사의 40.7%가 의원에서 실시됐고, 종합병원은 28.4%, 병원 17.8%였다. 피폭선량을 기준으로 하면 종합병원이 68.7%를 차지해 의원(17.3%), 병원(12.6%)보다 많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방사선 검사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에 지침과 진단 참고 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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