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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도 생명, 낙태는 강력 규제 및 처벌돼야

위기 미혼모 긴급 출산시 선지원돼야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어

일부 위기임산부 상담센터, 10대 임산부에게 낙태 권유

지난 6월 말, 25세 여성이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경찰이 살인죄로 수사에 나서는 등 세상을 놀라게 한 사실이 있는 가운데 태아생명운동본부가 낙태에 대한 강력 규제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아생명운동본부는 16일 위기임산부를 지원해야할 위기임신 상담센터에서 10대 위기임신 미혼모에게 직간접적인 낙태를 권유한 사례를 제보 받았다며 재발 방지와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아도 생명, 낙태는 강력 규제 및 처벌돼야
2022년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주도로 열린 ‘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2차 공청회’ 모습 (사진제공=태아생명운동본부)

정부는 지난 2023년 10월 국회를 통과해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를 위한 특별 법안’(이하 보호출산제)을 통해 고통 받는 임산부를 보호하고 있다. 제도를 통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출생신고를 꺼리는 임산부가 익명출산할 수 있다.

2012년 8월 출생신고를 의무화한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불가피한 사정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위기임산부가 자신의 아동을 살해해 유기하거나 불법입양, 유령아동으로 방치한 사건들이 2022년 보건복지부의 미등록출생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보호출산제(익명출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2023년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과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발의한 보호출산제는 출생신고 사각지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위기임산부가 비밀상담은 물론 익명으로 출산을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보호출산제 시행과 함께 전국 16개 도시에서 위기임신 상담센터 대표전화 ‘1308’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첫 시행일인 7월 19부터 10여일 동안에만 124명의 위기임산부가 도움을 요청했고, 일부 내담자 위기임산부는 보호출산을 신청해 시설입소, 긴급지원, 병원동행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태아생명운동본부는 한 10대 위기임신 미혼모가 1308 상담센터와 상담 중 상담사로부터 ‘(학생의) 나이가 아직 어리니 출산보다는 다른 것을 고려해보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태아생명운동본부는 보호출산제를 반대했던 일부 기관들이 위기임신 상담센터로 선정되면서 예상 됐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며 처벌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태아생명운동본부 관계자는 “1308 상담기관은 위기임산부를 사각지대 없이 돕자는 생명존중이 기본 취지”라며 “10대 청소년이라고 해서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임산부에게 낙태를 종용한다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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