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정권 황태자 행세로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세력 중 일부가 지지한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며 또 다시 한 전 위원장 지우기에 나섰다.
홍 시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태자(한동훈 전 위원장)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홍 시장은 “황교안 전 대표가 총선 말아 먹고 퇴출 되었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 먹은 그(한 전 위원장)를 당이 다시 받아 들일 공간이 있을까”라는 말을 했다.

홍 시장이 이날 한 전 위원장을 직격하는 글을 올린 것은 마침 그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연결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선과 향후 국정 기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홍 시장의 입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홍 시장은 유독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해선 오히려 두둔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며 총선 참패에 대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방어했다.
또한 홍 시장은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 회피를 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는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도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여권 일각에서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이번 만남이 단순히 국정 방향에 대한 의견 청취에 머물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 시장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한 전 위원장을 당 내에서 지우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다만 홍 시장은 그런 전망을 일축하며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보수를 공격한 한 위원장이기때문에 더 이상 당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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