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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식물 300살 한라산 목련 만개’ 따뜻한 봄 소식 알려

한라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인 300살 목련이 만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목련이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해 봄소식과 나무의 건강함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희귀식물 300살 한라산 목련 만개’ 따뜻한 봄 소식 알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토종 ‘목련’이 만개하며 봄 소식을 전했다. (사진제공=산림청)

아마 거리에서 자주 접했던 ‘목련’이 희귀식물이라는 말에 의아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봐 왔던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흰 색 꽃을 피우는 나무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이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서만 발견되며,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희귀식물이다.

또한 가로수 및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일뿐 아니라 의약품 및 향장품으로써 산업화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개체군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한편, 접목과 파종을 통해 400본의 유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라산에 자생하는 수령 300년의 목련 나무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자생 목련은 소득자원으로써도 높은 가치를 지녔지만, 현재 개체군이 적고 어린나무 발생 역시 적어 시급히 보존해야 하는 제주지역의 귀한 식물”이라며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zerosia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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