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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변호해 22억 받았다? 그 정도면 공범’ 한동훈, 이재명+조국 싸잡아 비판

한 위원장, 29일 민주당 및 조국당 내로남불 비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박은정 씨 같은 사안들, 공영운 씨 같은 사안들을 보셔야 한다. 그분들이 권력을 잡으면 이런 정치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1조원대 다단계 업체 대표 등을 변호하며 22억 원을 수임료로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더해 이 변호사가 개업 직후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가정주부나 노인 등 (다단계) 피해를 당한 분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 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회복하며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변호사는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불법 다단계·유사수신 사건을 수사하다 2023년 4월 사직 후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투자자 10만여 명으로부터 1조1900억원 이상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업체 ‘휴스템코리아’의 대표 이사 등을 변호하고 있으며 다단계 피해 액수가 4000억원대에 달하는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되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경기 화성을)는 현대차그룹 임원 재직 시절 서울 성수동 부동산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해 ‘편법 증여’ 의혹과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사기꾼 변호해 22억 받았다? 그 정도면 공범’ 한동훈, 이재명+조국 싸잡아 비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지원 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박 후보를 겨냥,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한다면서 비례 1번으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면서 “저는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원을 받아 가는 걸 처음 봤다.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사건(휴스템코리아 사기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10만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라며 “다단계 사건은 많은 사람을 스스로 목숨 끊게 할 정도로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기꾼을 변호해 22억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고 했다. 특히 박 후보 배우자를 겨냥해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조 대표는 검찰에 복수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 공 후보에 대해 “자기가 근무하던 회사와 관련된 개발 호재가 있기 직전에 10억원짜리 부동산을 사서 군대 가 있는 아들에게 증여해 지금 30억원이 됐다. 그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이 정치를 왜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분을 공천한 사람이 누군가. 그 사람에 대한 공천 취소는 왜 안 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그것뿐이 아니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는 부부가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농지를 취득했던 걸로 처벌받았다. 왜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고 공천하는 건가”라며 “민주당에 양문석이라는 분도 있다. 그분은 부동산을 취득하는데 대학생 딸이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진석(경기안산삽)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에 있는 31억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며 대학생 딸을 앞세워 금융기관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11억원 집값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재인 정부 투기와의 전쟁 방침에 따라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이 전면 금지돼 있었다. 문 후보는 주택자금이 아닌 사업자금 명목으로 11억원을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받았다. 하지만 실제 대출금은 주택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은행을 상대로 한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한 위원장은 “제가 범죄자들로부터 지배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제가 말한 사람들은 조국, 이재명뿐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로 꽉 차 있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후보들이고 조국신당 후보들”이라며 “이분들은 청년을 위하는 척한다. 그러나 새마을 금고에서 11억원씩 대출받는 청년은 없다. 아버지한테 개발 호재 이용해서 10억원짜리 부동산 증여받는 청년이 몇 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많이 잊어버리셨을 건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면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한 분씩만 설득해 달라. 우리가 방관자가 되지 않고 주인공이 돼 한 분씩만 설득한다면 우리는 범죄자들을 정치의 중심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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