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전국
  • 안양시도 여성 공무원 야간당직 한다

안양시도 여성 공무원 야간당직 한다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에 따른 변화

남성 공무원만 숙직 애로 개선

안양시가 야간 당직근무에 여성 공무원을 투입하는 ‘양성 통합당직’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8일부터 여성 공무원도 남성 공무원과 동일하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숙직 근무를 하게 된다.

야간 당직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동참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023년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신규 입용된 공무원들의 50% 이상이 여성으로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안양시도 여성 공무원 야간당직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양성 통합당직이 처음 운영되는 18일 오후 6시경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청 당직실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안양시)

그동안 안양시의 당직 제도는 남성 공무원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는 ‘숙직’을 하고, 여성 공무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되고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남성 공무원의 숙직 근무 주기가 짧아지는 등 부담이 가중되자 시는 기존 당직근무 체계 개선방안을 고심해왔다.

시는 지난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문조사, 시범운영을 통해 양성 통합당직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또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남녀 숙직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만 5세 이하의 자녀 양육 등으로 숙직 근무가 어려운 직원을 숙직 근무에서 제외하는 등 양성 통합당직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양성 통합당직 실시로 당직근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업무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안에서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erosia83@gmail.com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