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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동료 사망으로 상처 받은 공무원들 심리치유 시작

충격받은 직원 심리지원 우선

실효성 있는 민원업무 매뉴얼 정비

세대간 소통 및 간부 교육로 화합하는 공직문화 형성

김포시가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 충격받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지원에 다각도로 나서는 한편 민원응대 매뉴얼을 정비한다.

지난 5일 김포시청의 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다. 도로 관리를 담당하던 고인은 일부 상습 악성 민원인의 주도로 벌어진 민원 폭탄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해당 부서와 당시 당직근무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세대간 소통 강화와 간부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공직문화 형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김포시, 동료 사망으로 상처 받은 공무원들 심리치유 시작
지난 13일 김포시 공무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민원 담당자를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새롭게 정비한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음성기록 장치를 배부하고, 민원인의 폭언 폭행시 휴게시간 부여, 의료비 지원 등과 악성민원에 대응하는 민원 응대법 교육을 3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공직자 가족 여러분이 느꼈을 심리적 충격과 참담함이 치유되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김포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부당한 지적과 공격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정당한 절차를 두텁게 마련하도록 총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시장은 “일부 악성 민원으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너무나 가슴 아프지만 과정부터 결과까지 함께 해 달라”며 “개선을 위해 모두에게 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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