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일 2024년 상반기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장점검 투어단을 3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한강, 북한강, 남한강 등 1,857km 14개 구간이며, 투어단으로 선정된 팀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 자전거길을 직접 주행하면서 안전 위험 요소와 불편사항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점검사항은 자전거도로 균열과 노면도색 상태, 인증센터 관리현황, 안전시설(난간, 조명 등)과 안내표지판 설치 상태 등이다.
행안부는 작년에 점검단을 운영하며 투어단이 직접 자전거길을 밟으며 생생한 현장 점검을 하다 보니 감추어진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에 국토종주 현장점검단에 참여한 투어단 중 한 명은 “자전거도로 상태는 양호한 반면, 도로 교차지점에서 안내 표지판이 노후되어 있어 방향이 헷갈렸다”라며, “우회하는 지점과 도로 교차지점 등 자전거 운전자가 헷갈리기 쉬운 곳들의 표시판 정비가 필요하다“ 고 제안하기도 했다.
투어단은 직접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며 도로 및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즉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여 시설 점검 및 보수를 요청하게 된다.
만 18세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팀별 2~3명을 구성하여 소통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14개 구간 중 원하는 구간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3월 29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김민재 차관보는 “2017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안전점검 투어단이 운영되면서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국민의 시선에서 작은 위험요소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투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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