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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투기, 남미 창공도 누빌까’ 방위사업청, 콜롬비아와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

방위사업청은 이번달 14일 콜롬비아 군 감항당국(항공우주군)과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에 적합하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부기관의 인증으로, 상호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콜롬비아와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호주, 폴란드에 이어 6번째이며, 남미 국가와는 최초이다.

이번 감항인증은 2022년부터 추진된 콜롬비아 경공격기 사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국 전투기, 남미 창공도 누빌까’ 방위사업청, 콜롬비아와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초계비행을 하고 있는 FA-50 경공격기 편대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콜롬비아는 기체 노령화로 퇴역시킨 A37 드래곤플라이 경공격기를 대체할 최신예 전투기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하는 ‘FA-50’을 선택하고 총 6억 달러(약8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한민국도 1964년 개발된 A37 드래곤플라이를 1976년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지난 2007년 전량 퇴역시킨 바 있다. 이번 수출건이 성사되면 콜롬비아는 대한민국, 필리핀,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에 이어 FA-50의 6번째 운용국이 된다.

A-37 드래곤플라이 경공격기 (사진=U.S. Air Force Museum)

콜롬비아와의 감항인증 상호인정은 지난 미국, 유럽 각국(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선진국과의 상호인정 체결로 인해 우리나라 항공기술 및 감항인증 능력과 국산 항공기 안전에 대해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상호인정 체결을 통하여 향후 콜롬비아 공군의 노후 경공격기 대체 사업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에 대한 콜롬비아 측의 감항인증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력화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절감이 가능하여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한-콜롬비아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은 우리 감항인증 제도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국 감항인증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남미 지역 수출 확대와 방산 분야 협력 강화로 국내 항공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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