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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문화재청, ‘디젤난방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문화재청은 철도박물관에 보관된 ‘디젤난방차 905호’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디젤난방차 905호는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로,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닌다.

추억은 방울방울…문화재청, ‘디젤난방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철도박물관에 보존된 디젤난방차 905호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디젤난방차는 1964년 10월 한국기계공업(이후 대우중공업을 거쳐 현대로템)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되었다. 이후 객차 내 난방은 주로 전기를 이용한 장치로 이루어지고 있다.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객차 내 난방이 문제였다. 증기기관의 경우 뜨거운 증기를 객차 내 라디에이터로 보내 난방을 해결했지만 디젤기관으로 바뀌며 난방을 할 방법이 없어졌다. 때문에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를 만들어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했고, 탑승객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신규 등록된 ‘디젤난방차 905호’를 철도박물관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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