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티에리 우승에 이어 오트 4위, 안드레아스 6위
현대차 하이브리드 기술의 우수성 세계에 과시
현대자동차, 2019-20년의 뜨거웠던 영광을 다시 재현할 것인가. 현대차가 2024 WRC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현대차는 1월 25일(목)부터 28일(일, 현지 시각)까지 진행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첫 번째 라운드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2014년부터 현대차 랠리팀에 합류한 벨기에 출신 베테랑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를 선두에 내세웠다.
한편 2019 월드랠리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후 2020년 현대차 랠리팀에 합류한 에스토니아의 영웅 오트 타낙(Ott Tänak), 스코다로 떠났다 2024년 다시 현대 품으로 돌아온 노르웨이 출신 탑클래스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도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팀은 WRC 매년 첫 경기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020년 티에리 누빌 선수의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변화가 많은 기후 속에 눈길, 빙판길과 아스팔트 노면이 반복되는 악명 높은 프렌치 알프스(French Alps) 산맥을 넘는 코스로 다양한 환경 조건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하는 것이 승패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곳이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출전 차량의 뛰어난 퍼포먼스, 노면의 조건에 따른 시의적절한 타이어 선택 그리고 드라이버의 가혹한 조건에 맞서는 드라이빙 테크닉이 조화되어야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WRC의 꽃으로 평가된다.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누빌은 이번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WRC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누빌의 우승과 더불어 오트 타낙 선수와 안드레아스 미켈슨 선수도 4위, 6위의 준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상무는 “2024년 WRC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해 남은 경기에서도 N브랜드 및 모터스포츠팬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랠리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진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FIA는 올해 WRC 득점 시스템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랠리 최종 주행 결과에 따라 점수를 일괄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랠리 3일 차 토요일까지의 결과로 점수를 부여하고 4일 차 일요일 경기 결과만을 가지고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각 랠리 마지막까지 경쟁을 유도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2021년 대회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인 스웨덴 랠리는 2월 15일(목)부터 18일(일, 현지 시각)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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