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 실적과 내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한다. 정례 간담회 형식이지만, 최근 논란이 된 외화 반출 보안 문제를 둘러싼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사장을 상대로 외화 밀반출 가능성을 직접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반출할 수 없는데, 100달러 지폐를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적발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공항 보안 검색은 주로 유해 물질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사안은 세관 업무”라며 “다만 최근에도 관련 사례를 적발해 세관에 인계한 바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무적인 부분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이자, 이 대통령은 “가능하냐, 아니냐를 묻는데 답이 옆으로 새고 있다”며 “참 말이 기십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사장은 이틀 뒤인 14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30년 근무한 직원이라 해도 보안 검색 부서가 아니면 세부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더 우려되는 점은 이번 논란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을 피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국민의힘 소속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차기 지방선거에서 야권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항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통령 질타 이후 공사의 대응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top_tier_1@naver.com






![[기억의 시간] 그들이 남긴 선택, 오늘의 우리는 무엇으로 답할 것인가 [기억의 시간] 그들이 남긴 선택, 오늘의 우리는 무엇으로 답할 것인가](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2/image-22-1024x589.png)
![[기억의 시간] 우리는 함께 갈 수 있는가 [기억의 시간] 우리는 함께 갈 수 있는가](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2/image-17-1024x870.png)
![[봉쌤의 책방] 기억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순간 [봉쌤의 책방] 기억의 끝에서 다시 시작되는 순간](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2/image-23-1024x607.png)
![[기억의 시간] 427년 전의 침묵, 오늘의 대한민국에 말을 걸다 [기억의 시간] 427년 전의 침묵, 오늘의 대한민국에 말을 걸다](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12/image-28.png)
![[사설] 통일교 불법자금 스캔들, 국민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사설] 통일교 불법자금 스캔들, 국민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https://telegraphkorea.com/wp-content/uploads/2025/09/image-75.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