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프랑스·독일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정상 외교는 한국의 글로벌 중견국 역할을 강화하고 다자 협력 확대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G20 계기 한-프랑스, 한-독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믹타 정상회의도 주도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와 국제 정세, 경제·안보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약속했으나, 프랑스 측 사정으로 회담이 연기된 바 있다.
독일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경제 변화 속에서 공급망 협력, 첨단 제조 분야 협업 등 실질적 경제 동반자 관계 강화가 논의될 예정이다.
독일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제조업 기반 경제 구조를 공유하는 국가로, 양국 정상의 대면 협의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G20 현장에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 정상회의도 주도한다.
믹타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올해 한국이 의장국이다.
위 실장은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중견국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참석 전 UAE 국빈 방문(17~19일)을 마치고 20일 이집트로 이동해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위 실장은 “이집트가 한국에 가자 지구 재건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도 동의했다”며 “군이 참여하는 형태는 아니며 재정 지원과 민간 참여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이 10년 만에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시사했다.
haileyyang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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