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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 이청용 사태, 울산HD의 리더십을 돌아봐야

[사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 이청용 사태, 울산HD의 리더십을 돌아봐야
울산HD FC의 모그룹인 HD현대가 새롭게 선보인 CI(로고)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이청용은 한때 ‘청년 캡틴’으로 불렸다. 국가대표팀의 상징적 존재였고, 유럽 무대에서도 묵직한 책임감을 보여주던 선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그 책임감은 자의식으로 바뀌었고, 이번 울산HD 사태에서 다시 폭발했다.

그의 ‘감독 항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에도 그는 앨런 파듀 감독과 정면 충돌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그는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이 특정 선수만 기용해 성적이 하락했다”며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은 즉시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구단은 단호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그러나 울산HD 구단의 대응은 달랐다. 이번 사태에서도 구단은 이청용의 돌출 행동과 골프 세리머니, 공개 도발성 인터뷰에도 관망으로 일관했다. 내부 기강이 무너졌는데도, 오너 구단이라는 이유로 조율만 강조했다. 이청용이 “누가 진솔한지 알게 될 것”이라며 신태용 전 감독을 저격했을 때도 구단은 침묵했다.

신태용 감독은 “일부 선수가 울산HD를 자신의 팀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선수들이 구단 위의 권력처럼 행동하고, 구단은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울산HD 구단은 신태용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치른 경기들에서 이청용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선수들의 고의적·조직적 태업이나 경기 중 불성실한 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이 이청용에게 단호한 조치를 취했던 것처럼, 울산HD도 팀 질서와 명예를 위해 징계와 사실 확인, 조직적 태업 행위에 대한 규명 의지를 보여야 한다.

프로축구연맹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의 ‘감독 공개 비판’이 9년이 지난 지금 ‘골프 세리머니’와 ‘감독 저격 인터뷰’로 되살아났다. 문제는 이청용 개인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만이 아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울산HD 구단의 무기력한 리더십 또한 자유롭지 않다.

프로 구단은 스타 플레이어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 팀의 규율과 공동체 정신이 최우선이다. 울산HD가 진정 명문 구단이라면, 이번 사태를 ‘개인 해프닝’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경고 없는 관용은 방조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팬심을 달래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원칙을 세우는 결단과 철저한 조사다.

이청용에게 묻는다.
울산HD는 정말 당신 혼자만의 팀인가?
그리고 울산HD 구단은, 이청용에게 징계와 고의·조직적 태업 행위에 대한 사실 확인과 규명 의지를 보여줄 것인가?

top_tier_1@naver.com

  • Samantha41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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