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대통령 소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민간 위원 26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지속적 확산과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 자문기구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정부 측 위원은 문체부를 포함한 10개 관계 부처 차관 및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 구성된다.
민간 위원 26인은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투자 ▲정책 등 7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산업계 주요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이사 등 대중문화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의 수장이 다수 참여했다.
문체부는 “위원회는 민관 협업 체계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세계 시장에서 활약 중인 대중문화 분야 핵심 인사들을 위원으로 위촉한 만큼 실질적인 정책 자문과 실행 방안 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근거 규정에 따라 정원은 총 50명이며, 이번에 발표된 구성원은 총 39명이다. 문체부는 향후 위원회 구성을 점차 확대해 더 다양한 대중문화 및 연관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함께, 문화예술 현장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연극·뮤지컬 ▲클래식·국악·무용 ▲문학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웹소설 등 9개 분야에서 약 90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달 중 위촉 절차를 마치고 활동을 시작한다.
최휘영 장관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K-컬처 300조원 산업화’ 달성과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양 날개”라며 “소외되는 현장 없이 문화예술 전반의 정책 자문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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