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1일 오전 9시께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고를 찾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2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를 비롯한 특검 일행은 빈손으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두 차례 통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은 채 예정된 조사일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출석 불응 의사가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전날 발부받았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는 7일까지인 만큼 특검은 이른 시일 내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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