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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4승 고지…박현경Vs.이예원, 제주에서 붙었다

LPGA 박성현, 유해란도 초청선수로 참가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 연속 우승 노려

하이원 우승 고지우 “난 제주도 출신”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개막을 알리는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1일 티샷을 날렸다.

내가 먼저 4승 고지…박현경Vs.이예원, 제주에서 붙었다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참가 선수들이 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예원, 박현경, 고지우, 광동제약 최환원 전무, 임진희,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박성현, 유해란, 현세린) (사진제공=제주삼다수)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박현경과 이예원, 이번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두 선수 가운데 누가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는지 여부이다. 혹서기 경기에 지친 몸을 2주 동안의 휴식기로 말끔히 달랜 두 선수의 기량이 얼마나 발휘되는 지가 관건이다.

이번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박현경과 이예원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 출전하지 않아 3주 만에 누가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지를 두고 열띤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작년 10회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 또한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현, 유해란도 참가하는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제주 출신이기에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라 LPGA 대회 일정을 뒤로한 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키로 했다”면서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LPGA 경기를 통해 더욱 다져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윤이나 선수 (사진제공=KLPGA)

자격정지가 풀리며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윤이나의 활약도 기대된다.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5위에 오를 만큼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윤이나의 시즌 첫 우승이 이루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 진출 후 LPGA에서 기량이 오르고 있는 유해란의 참가도 시합을 더욱 들뜨게 만든다. 유해란은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유해란은 제주 지역 코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냈기에 대회 3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유해란은 “지난 경기에서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샷이 좋다”라며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이기도 하고, 두 번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 우승자 고지우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우는 “샷과 몸 컨디션 둘 다 좋다. 충분히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려볼 만한 상태다. 고향에서 열리는 스폰서의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jinsn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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