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라며 “나는 그와 잘 지냈고, 그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았다”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고 김 위원장을 소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회담이 ‘노딜’로 끝나며 합의문도 없이 마무리 됐지만 이후에도 퇴임 때까지 이른바 ‘러브레터’로 불려온 친서들을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다.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북한은 위성 발사를 빌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물론 중거리·단거리·순항 미사일 가리지 않고 약 15차례 발사하며 도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김일성 정권 수립 후 일관되게 유지했던 민족통일론을 폐기하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해 남한을 통일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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