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매가 하락에 시름하는 축산농가 돕기
최대 50% 저렴한 가격, 뚜뿔 한우도 할인 행사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한우 할인행사인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할인행사는 공급 확대로 인한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대폭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한우 가격은 하락세이다. 지난달 한우(거세우) 도매가격은 kg당 1만6715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5% 내렸다. 한우 농가에서는 한우 수매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농식품부는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판단이다.
한우는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했던 한우를 낮아진 가격에 부담감을 덜고 구매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할인행사에서 평상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할인행사에서 제외되었던 ‘1++’ 등급도 할인판매 대상에 포함한다.
100g당 등심의 경우 ‘1++’ 등급은 7,990~9,000원, ‘1+’ 등급은 6,000~7,360원, ‘1’ 등급은 5,000~6,050원 수준에서 판매한다. 양지와 불고기, 국거리류도 각각 ‘1’ 등급 기준 2,900~3,920원, 2,385~2,650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더라도 최대 40~50% 저렴한 수준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휴가철을 맞이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최근 도매가격 하락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소비자들은 이번 기회에 저렴하고 맛있는 한우를 보다 많이 소비하는 등 본 행사에 큰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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