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강타 중인 걸그룹 뉴진스가 2024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세계인을 대한민국으로 이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는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뉴진스(NewJeans)’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명예홍보대사로의 역할 수행을 기대했다.
유 장관은 “저희가 올해 관광객 2천만명을 모시고 싶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찾아온 분들이 765만명 정도다. 예년에 비해 90% 가까이 팬데믹 이후 회복됐다”며 “뉴진스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역할을 하기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세계인이 찾아주리라는 커다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가 앞으로 해외에서 콘서트나 인터뷰 등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으로 많이 와주세요’라는 말을 꼭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는 작년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배우 이정재, 2022년엔 방탄소년단 등 당대를 대표하는 한류스타가 맡아왔다.
이들 한류스타들은 대한민국 관광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우 이정재는 지난해 출연한 한국 관광 광고로 누적 조회 수 5억4000만 건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가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뉴진스는 홍보대사를 맡아 전세계 청년 세대가 한국을 찾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관객 중 35.6%가 30세 이하였다.
멤버 민지는 “한국 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린은 “한옥 체험을 추천한다. 한옥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체험하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고, 하니는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삼계탕이나 물냉면 같은 음식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날 공개된 광고 2편(미식편, 체험편)은 최근 방한 관광 흐름을 반영해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한국 사람들이 알려주는 ‘찐’ 한국여행'(Koreans’ Korea)이란 기획으로 제작됐다.
멤버들은 전통시장을 찾아가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등산 후 컵라면을 즐기고, 바닷가에서는 충무김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뉴진스가 한국어 대사를 하고 ‘촌캉스’, ‘카페투어’, ‘자개공예’ 등 추천 코스를 한글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이들 광고는 이날 한국 관광 유튜브 채널(Imagine your Korea) 등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이어 뉴욕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도쿄와 상하이, 방콕, 두바이, 멕시코시티 등 세계 12개 도시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곳곳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숏폼 콘텐츠로 상영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케이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뉴진스’가 출연한 광고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관광을 세련되게 각인하고, 진짜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해본다”며 “앞으로도 케이-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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