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월 첫째 주 안으로 국내 수소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버스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수소버스는 2019년 6월, 1호차가 경상남도 창원에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약 5년 1개월 만에 992대가 등록됐으며, 7월 첫째 주 내에 1,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을 위한 방편으로 도입되고 있는 것은 전기버스와 수소버스이다. 이 중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흔히 시민들이 인지하고 있는 바와 달리, 수소버스도 전기차 범주 안에 들어간다. 수소버스는 내부에 장착된 연료전지를 사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것을 통해 구동모터를 가동시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약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 및 생산‧공급‧충전 기반시설(인프라)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라며,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 및 운수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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