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그저 작디 작은 비닐하우스 한 동 이었다. 그 안에서 23살 청년은 남들이 거들떠도 안봤던 야생화에서 가능성을 찾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그저 절기별로 약속이나 한 듯 아름답게 꽃을 피워내는 야생화가 예뻤을 따름이다.
그가 판로를 찾은 것은 온라인 시장이었다. 초보자들도 씨앗이 아닌 모종으로 키우면 쉽게 야생화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판매를 시작했다. 그렇기 시작한 야생화의 색다른 매력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지금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자동 관수·개폐 기능이 있는 5,000㎡ 규모의 스마트 재배시설을 조성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그의 5년 간의 야생화 고군분투에 산림청은 1일 그를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했다. 충남 금산에서 야생화를 재배하는 청년임업인 송동민(28세, 다년초사랑농원) 대표다.
현재 송 대표는 사계바람꽃·초롱꽃 등 234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의 야생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연간 약 40만 포기, 연 매출은 무려 5억 원에 달한다.
송 대표는 한 번 심어두면 수 년 동안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여러해살이 야생화만을 취급한다. 강한 듯 보이지만 연약한 야생화를 왕겨로 단단히 고정해 모종의 손상을 줄여 야생화가 잘 자랄 수 있는 상태로 배송하는 아이디어도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 산림과 임업을 선도하는 분야는 청년과 스마트임업”이라며, “청년 임업인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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