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매니저 차 타고 경기도 구리 호텔로 도주
다른 매니저는 김호중 옷 입고 거짓 자수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와 함께 음주운전도 의심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당시 그가 타고 있던 차종과 가격이 화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음주운전이 아니면 납득하기 힘든 사고를 낸 후 후속 조치 없이 도주한 김호중이 타고 있던 차량은 영국 자동차 메이커인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인 것으로 확인 됐다. 해당 차량은 작년 12월에 출시된 최신형으로 알려져 있다.
벤테이가는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SUV로 차량 가격은 약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차량은 8기통 엔진으로 최고 출력 550마력을 내며 최고급 재질로 실내가 마감되어 있는 최상류층이 즐겨 타는 SUV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중앙선을 넘어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직접 경찰서에 출두해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반응하지 않다 사건이 발생한 17시간 후인 다음날 오후 4시쯤 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때 경찰은 음주 측정을 했으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한편 16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접촉 사고를 낸 뒤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곧바로 경기도 구리 인근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 인근에 운전하던 차를 멈춰 세운 김호중은 급하게 현장으로 온 매니저 중 한 명이 운전하는 회사차를 타고 호텔로 갔다. 그동안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또 다른 매니저는 강남서에 출석해 본인이 운전했다며 거짓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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