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24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이곳에서 입사 5년차 미만 청년 직원들과 야생동물 정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매년 유기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국립생태원 내에 건립했다. 해당 시설은 약 1,000㎡ 규모로 포유류 140마리, 조류 200마리, 양서·파충류 6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환경부는 의료장비, 행동풍부화 시설 등 내부 사육시설을 조성한 후, 올해 4월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개소 후에는 전국의 야생동물 구조센터 10곳에서 임시로 보호하고 있는 유기 야생동물도 이관받아 지속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살피며 유기, 방치된 야생동물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시설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국립생태원 청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립생태원 청년 직원들이 그간 근무 경험을 통해 고민했던 야생동물 관련 정책적 바람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장관은 “유기, 방치되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시설 개소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은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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